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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2018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루 전 전자랜드전을 치른 LG였지만, 연패 후유증 없이 3쿼터까지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삼성이 앞서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1쿼터는 팽팽했다. 삼성은 이동엽이 시작하자마자 연속 득점을 했고, 코드를 밟은 전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LG는 에릭 와이즈와 김종규가 골밑에서 잘 싸웠다. 20-18 삼성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3쿼터 시작하자마자 LG 선수들이 집중했다. 7분31초가 될 때까지 LG가 9점을 성공시킨 반면, 삼성은 무득점이었다. LG가 역전을 하자 삼성이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후 문태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다시 박빙 승부가 됐다. 3쿼터 종료 시점 63-59 삼성의 리드였다.
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 맥없이 갈렸다. 삼성이 압박 수비를 적극적으로 펼치자 LG가 당황했고,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은 커밍스-천기범 투톱이 대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래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LG가 하루 전 열린 전자랜드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을 펼쳤다.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켈리가 역전 팁인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하프라인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한 번에 골밑에 있는 커밍스에게 공을 투입했다. 슛을 시도할 때 조상열의 파울. 커밍스는 1점 뒤지던 경기 종료 3.6초 전 천금의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도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역전을 노려봤지만, 김시래가 허무하게 사이드라인을 밟아 상대에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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