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팀플레이+정확한 3점슛+효과적인 수비 VS 개인 플레이 의존+형편없는 슛성공률+느슷한 외곽수비. 결과는 보나마나. 누구도 예상못한 결과였다.
전반에만 8개의 3점슛을 집중시킨 KEB하나은행은 전반을 48-23으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결국 93대64 대승을 거뒀다. 93점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 역시 KEB하나은행이었다. 11월22일 역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92점을 넣었다.
올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로 고전했던 KEB하나은행은 상대전적 2승2패, 균형을 잡았다. 또 2연승으로 6승10패를 마크, 공동 4위로 반계단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경기초반 토마스는 뭔가 부자연스런 모습이었다. 최근 상승세인 KEB하나은행 외국인 선수 이사벨 해리슨과의 맞대결에서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토마스가 경기초반 주춤하자 삼성생명은 가장 효과적인 공격옵션을 잃고 우왕좌왕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KEB하나은행은 앞서 나갔다. 강이슬의 3점포 2방을 포함해 백지은까지 3점대열에 가세하자 21-11 리드. 2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3점 감각은 더욱 좋아졌다. 김단비가 2개를 꽂았고, 자즈몬 콰트미도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팔을 들어올렸다. 2쿼터 스코어는 27-12, 전반을 마치자 48-23, KEB하나은행의 더블스코어 리드.
삼성생명을 만나기만 하면 펄펄 날았던 강이슬은 이날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1.7점을 올렸는데 이날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상대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삼성생명은 올시즌 3점슛 허용률이 가장 나쁜 팀이다. 5개팀을 상대로 32%의 3점슛 성공률을 허용했다. 결국 약한 약한 고리가 끊어졌다. 이날 11개의 3점슛을 헌납했다.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은 3개에 불과했다.
토마스는 전반에 9득점, 후반들어 불꽃득점으로 30점째를 채웠으나 예외없이 혼자였다. 양팀의 팀어시스트 수는 KEB하나은행이 22개, 삼성생명은 6개에 그쳤다.
부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