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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폭발 LG 조성민, "동료와 감독님 덕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2-17 17:43


◇창원 LG 세이커스 슈터 조성민이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 때 정확한 3점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BL

"무득점에도 끝까지 믿어주신 덕분"

창원 LG 세이커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4대78로 이겼다. 8위 LG가 2위 KCC를 꺾은 것. 특히 LG는 2쿼터 한때 무려 15점차 까지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정창영, 김시래의 외곽포에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 에릭 와이즈의 골밑 활약으로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압권은 4쿼터. 1점차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LG는 경기 초반 KCC 하승진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해 5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침묵하던 슈터 조성민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3쿼터까지 22분5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조성민은 4쿼터에서 무려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총 11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LG 현주엽 감독 역시 이런 조성민에 대해 "역시 좋은 슈터다. 책임감 있게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조성민은 이 활약의 공을 오히려 동료들과 현 감독에게 돌렸다. 조성민은 "초반에는 공도 많이 못 잡고, 답답했었다. 내심 '하나만 걸려라'하면서 기다렸는데, 막판에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면서 "특히 4쿼터에 동료들의 패스와 스크린이 좋았다. 그 덕분에 슛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부진했는데, 4쿼터에도 끝까지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 믿음에 보답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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