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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김영기 총재체제로 시즌 마칠듯, 현대모비스 새총재 내년 선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12-10 21:21


김영기 KBL 총재. 사진 제공=KBL

KBL(한국농구연맹)이 김영기 총재 체제로 올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두달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KBL의 새 총재 구단으로 결정됐지만 차기 총재 선임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신임 총재 선임 뿐만 아니라 리그 운영 전반에도 큰 변화가 필요한 작업이다. 생갭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KBL은 지난 10월 19일 임시 총회를 개최해 새롭게 총재를 맡게 될 구단을 결정했다. 김영기 총재는 이미 퇴임 의사를 밝혔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해 한시적으로 총재직을 계속 수행중이다. 이사회에서는 차기 총재부터는 구단들이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총재직을 수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모비스가 첫 총재구단이 됐다. 당시 임시총회에서 KBL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한 팀부터 총재직을 맡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최다)에 두 시즌 동안 타이틀 스폰서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처음으로 시행되는 구단 총재 시스템이어서 적임자를 확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현대모비스 구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후보군을 압축시킬 상황은 아니다. 명망있는 분을 모시기위해 숙고를 하는 단계다. 좋은 분을 모실 것이다. 올시즌 중에는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내년에 시즌을 마친 뒤 새 총재임이 취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신임 총재 취임시기는 내년 7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김영기 총재 체제가 유지된다.

신임 총재는 농구인 출신보다는 현대모비스 출신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추가로 KBL내에서 마케팅 등 실무를 책임질 임원급 인사를 영입할 지 여부는 신임 총재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모비스 구단주는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이지만 신임 총재 겸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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