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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끊겼어도 연패는 없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1승을 추가하며 1위에 바짝 붙어섰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막바지에 하나은행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이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 3쿼터 초반에도 수비 상황에서 실수를 연달아하며 상대에게 계속해서 찬스를 내줬다. 1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3쿼터 초반 8점 차까지 좁혀졌다. 특히 이사벨 해리슨 수비가 순간 헐거워지면서 하나은행의 득점포가 살아났다.
하지만 그때 다시 우리은행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김정은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하나은행이 거세게 추격을 해오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3쿼터 초반 귀중한 3점슛을 2개나 터뜨렸다. 최근 외곽이 제때 터지지 않아 고민이던 우리은행이지만, 이날은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등 국내 선수들이 필요할때 한 방씩 꽂아넣어주면서 숨통이 트였다.
최근 상승세로 개막 2연패의 아픔을 완전히 잊은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다. 만약 이겼다면 6연승과 동시에 KB스타즈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여전하다. KB스타즈전에서도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인 하나은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던 아이샤 서덜랜드와 작별하고, 30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부터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뛸 예정이다. 윌리엄즈의 경기 감각이 관건이지만, 팀의 기대대로 골밑을 묵직하게 지켜준다면 우리은행의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선두 사냥을 위한 질주는 갈 수록 뜨거워진다.
부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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