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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에 외국인 선수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시즌엔 1명만 뛸 수 있었기 때문에 1명이 풀타임을 뛰면서 어느정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3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1명이 빠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단적인 예다. 삼성생명은 주전 외국인 선수인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지난 16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전에서 전반을 35-29, 6점차로 앞섰지만 아쉽게 65대78로 역전패했고, 18일 청주 KB스타즈에도 73대83으로 졌다. 그리고 22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선 66대92, 26점차의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16일 우리은행전에선 전반에 6점차로 앞섰지만 3쿼터에서만 14-28로 14점이나 뒤지며 역전당했고, 그대로 패했다.
18일 KB스타즈전에선 전반에 39-47로 뒤지고 있었고, 3쿼터에 15-15로 뒤지며 차이가 더 커졌다. 22일 KEB하나은행전 역시 마찬가지. 전반에 34-36으로 2점차로 잘 따라붙었지만 3쿼터에만 18-35, 17점을 더 주면서 대패를 했다.
3쿼터에서 골밑 싸움에서 약점을 보인 것이 공통적이었다. 골밑을 장악한 상대팀은 외곽슛 성공률까지 좋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3점슛 성공률까지 뚝 떨어지면서 리바운드를 뺏겨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 박하나 배혜윤 등 국내선수가 그리 약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 1명이 빠진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삼성생명은 3승2패를 달리다가 토마스의 부상이후 3연패에 빠지며 3승5패로 5위까지 떨어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토마스가 빠진 자리를 메우는게 쉽지 않다. (3쿼터에 대비한)수비 연습을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임 감독은 "토마스가 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상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다 나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일단 23일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앞으로의 일정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3쿼터가 운명을 가르고 있기에 외국인 선수가 부상당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입장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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