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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3Q에만 35득점 맹폭. 삼성생명에 26점차 대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1-22 20:52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22일 삼성생명전서 웃으며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뛸 수 있는 3쿼터에서 여러 일이 일어나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경기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27-45, 18점차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만 전반 20분 동안 얻은 점수보다도 많은 28점을 퍼부으며 단숨에 55-54로 역전했고, 4쿼터에도 승리를 지키며 68대64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것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1명이 못뛰는 것은 치명적이다. 그리고 그런 팀을 만나는 팀에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다.

KEB하나은행이 주전 외국인 선수인 토마스가 빠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92대66으로 크게 누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KEB하나은행은 2연패를 끊었고,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빠진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전반은 36-34로 KEB하나은행의 리드. KEB하나은행이 앞서가면 삼성생명이 따라붙는 상황이 반복됐다.


문제의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몰아부쳤다.

김단비의 컷인 레이업과 강이슬의 연속 3점포 두방, 과트미의 골밑슛이 계속 들어가며 단숨에 46-34로 앞서며 다시 흐름을 잡았다. 강력한 압박수비로 삼성생명의 패스를 차단했고, 당황한 삼성생명의 실수를 이용해 계속 득점을 이었다. 3쿼터 시작 4분만에 55-36, 19점차가 됐다.

이후 삼성생명도 고아라의 3점포 등으로 쫓아갔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만 35점을 넣으며 71-52, 19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강이슬은 3쿼터에서만 3점포 4개 등 19점을 넣으며 이날 25득점을 쏟아부었고, 염윤아도 18득점으로 도왔다. 외국인 선수 과트미가 20득점으로 공격력을 과시했고, 해리슨은 10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토마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알렉산더가 40분을 모두 뛰었지만 혼자 감당할 수는 없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이민지 이주연 윤예빈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경기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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