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이 탄탄하기 때문에 기복이 적다. 외국인 선수 1명에 의존하는 팀들과는 다르다. 어천와가 평균 17.6득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박혜진이 13.4점(9위), 김정은이 12.3점(13위), 임영희가 11.7점(14위)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 좁히면, 득점 상위 랭킹 10위에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혜진은 경기 당 평균 6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들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온다. 19일 경기에서도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던 임영희가 승부처에서 살아나며 11점을 기록했다. 쐐기포도 임영희의 몫이었다.
더 주목할 점은 압박 수비였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거의 코트 전체를 활용하는 존 프레스를 사용했다. 득점력이 좋은 카일라 쏜튼을 완전 봉쇄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평균 22.9점을 기록하고 있는 쏜튼을 이날 단 12점으로 묶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제대로 경기를 이끌어가지 못했다. 위 감독 역시 경기 후 "이런 색깔이 나와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체력이 완전하지 않아 존 프레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시즌 초에 비해 체력이 올라왔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좋아졌다. 오늘 경기에선 지더라도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우승후보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