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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 똑같이 2패뒤 2연승을 한 상승세의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부천 KEB 하나은행의 대결에서 우리은행이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공교롭게도 비시즌 동안 서로 선수를 바꾼 팀이었다. 우리은행은 KEB에서 뛰었던 FA 김정은을 영입했고, KEB는 보상선수로 김단비를 데려갔다. 또 지난시즌 KEB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나탈리 어천와가 우리은행의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1라운드를 3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야하는 상황이라 초반부터 접전이 어어졌다.
3쿼터에 KEB가 과트미와 해리슨의 활약을 앞세워 50-45로 앞서며 대어를 낚는 듯 보였다. 강이슬의 3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5분여를 남기고 65-56, 9점차가 되면서 KEB하나은행으로 승부가 기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김정은의 3점포와 임영희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들어가면서 64-67, 3점차로 따라붙었다. 2분을 남기고는 박혜진의 자유투 2개로 66-67, 1점차.
KEB하나은행은 해리슨의 골밑 슛으로 다시 앞서가자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은행이 앞섰고, 그것이 승패를 갈랐다.
KEB하나은행의 신지현과 해리슨의 골밑슛이 안타깝게 림을 벗어났고, 우리은행은 신지현의 파울로 얻은 자유루 2개를 박혜진이 모두 성공시키며 결국 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급해진 KEB하나은행은 50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에서 24초 제한시간동안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우리은행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혜진이 2개 모두 성공하며 72-69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의 마지막 3점 플레이가 무위로 끝나며 결국 74대69, 우리은행의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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