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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가 고비다."
경계하는 이유가 있었다. DB는 선수단 전체가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농구를 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올 수 있는 상황. 이 감독은 1라운드 선전에 대해 "우리 농구는 절실함이다. 남들보다 한발 더 뛰는 것이다. 속공, 리바운드,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기본부터 마무리돼야 한다. 그런데 2라운드부터 그게 안 돌아갈 수 있다. 이제 그 다음부터는 세밀함이 필요한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활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B는 박병우, 윤호영 등 부상 전력들이 돌아오고 있다. 선수층이 두꺼워지는 건 호재다. 다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과 고른 선수 기용이 문제다. 이 감독은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여기에 신인들까지 들어오면, 어떻게 운영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신인들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면 뛰게 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뛰고 싶겠는가.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2라운드부터 얼마나 영리하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DB는 9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1대91로 승리했다. 예상대로 돌아온 베테랑 윤호영이 위기의 순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DB가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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