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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3연패에 빠졌다.
2쿼터 들어서도 몰트리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쿼터 1분 24초 손쉬운 팁인을 놓쳤고, 리바운드 가담도 소극적이었다. 쿼터 3분 28초 골밑 슛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3득점한 게 눈에 띌 정도였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의 활약과 마키스 커밍스의 내외곽 슛에 힘입어 45-37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라틀리프는 전만에만 16득점과 8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잡은 손쉬운 골밑 기회를 몰트리가 놓치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줬고, 이어 삼성은 김동욱의 3점포가 터져 48-37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쿼터 3분까지 문태영과 김태술이 3점슛 2개를 더 꽂아넣어 54-41로 달아났다. 쿼터 5분 20초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온 삼성은 쿼터 후반 김태술과 이관희의 외곽 득점,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등으로 74-53으로 멀리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수비가 무너지다 보니 오펜스도 안됐다. 국내 선수들이 셀비랑 같이 뛸 때 셀비한테 너무 의존하는 플레이가 많다. 의존하는 건 승부처에서 해줘야 되는거지 매번 할 수는 없다"면서 "전술이나 운영적으로 국내 선수들과 맞춰가는 게 오늘은 잘 안나왔고, 수비적인 면은 어차피 이 상황에서 높이보다는 조직력으로 해야 된다. 1라운드에서 공격과 수비적인 면을 못 맞춘 건 감독 책임이 크다. 하나하나 맞출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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