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이정현·김동욱, 시장에 나왔다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 삼성을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KGC의 오세근이 그물을 커팅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2017.05.02/

프로농구연맹(KBL)이 FA(자유계약선수) 원소속 구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16일 낮 12시까지 진행된 FA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총 49명 대상자 중 18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대어'로 꼽힌 오세근은 7억5000만원(5년)에 도장을 찍으며 원소속 구단인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오세근의 보수는 서울 삼성 썬더스 문태영(2015~16시즌, 8억3000만원)에 이어 전년도 양동근(2016~17시즌, 7억5000만원)과 같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문태영은 삼성과 5억5000만원(3년), 박찬희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5억원(5년)에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김민수와 3억5000만원(3년)에, 변기훈과는 3억원(5년)에 도장을 찍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둔 김주성은 2억원(1년)에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잔류하게 됐다.

하지만 KGC 이정현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김동욱, 창원 LG 세이커스 양우섭 등 총 22명이 원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오는 19일까지 KBL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한다. 만약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하면,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에서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삼성 주희정과 동부 박지현 등 9명의 선수는 은퇴를 택했다.


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