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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오리온 감독 "4강 직행, 이런 기분이구나" 웃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3-19 16:19


추일승 오리온 감독. 사진제공=KBL

"4강 직행이 이런 기분이구나."

고양 오리온이 5연승하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리온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SK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대6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보했다. 또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4강 직행 티켓도 얻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후 "4강 직행은 처음 해본다. '4강 직행하는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해 6강부터 올라와보니까 정말 힘들더.라 올해는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다른 팀의 게임을 좀더 볼 수 있겠다. 또 올라오는 팀을 더 연구할 시간이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추 감독은 아직 정규리그 1위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조금이라도 확률이 있다고 본다. 자력은 힘들겠지만 KGC의 성적이 안좋으면(웃음)….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해서 정규리그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했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까지 SK에 뒤졌었다. "경기 초반에 집중을 못한 것 같다. 공격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잘 안이뤄지지 않고 리바인드 제공권도 빼앗겼다"고 분석한 추 감독은 "3쿼터 들어서 수비도 안정적이고 리바운드도 잘 되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 SK가 어제(18일) 연장전까지 한 것 치곤 굉장히 잘 뛰어줬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 초반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후반 역전을 하면서는 애런 헤인즈 뿐만 아니라 문태종과 정재홍이 활약을 했다. 추 감독은 "경기할 때마다 4쿼터 들어서 문태종과 정재홍이 활약을 자주 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경기 후반 이승현이 미끄러진 것에 대해서는 "다행히 접질린 것이 아니라 미끄러진 것이라 심각하지는 않다"고 안도했다.


잠실학생=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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