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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바지 6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경기는 시종 동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동부는 1쿼터서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24-20으로 리드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서는 맥키네스와 두경민의 공격이 살아나고 전자랜드 공격을 8점을 묶으며 42-28로 멀리 도망갔다. 3쿼터서도 동부는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고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63-46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추격은 매서웠다. 4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전자랜드는 초반 강상재와 정영삼의 3점슛과 제임스 켈리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56-65로 따라붙었다. 쿼터 초반 허 웅의 득점 이후 3분여간 무득점에 그친 동부는 두경민과 맥키네스, 김창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정효근과 켈리의 공격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계속해서 좁혔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켈리가 3점포를 작렬, 64-71로 7점차로 다가선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성진의 레이업 득점으로 66-71로 동부를 압박했다. 동부가 1분54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던진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면서 전자랜드에게 기회가 왔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경기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대85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21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낸 SK는 전자랜드에 1.5경기차로 다가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안양 KGC 인삼공사는 최하위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서 73대66으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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