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자랜드 누른 동부, 5연패 끊고 PO 안정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3-18 18:18


동부 웬델 맥키네스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정규리그 막바지 6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원주 동부 프로미가 6강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SK 나이츠가 3연승을 달리며 6강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4연패에 빠져 6위 자리가 위협받게 됐다.

동부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30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77대71로 눌렀다. 지긋지긋했던 5연패의 사슬을 끊은 동부는 25승26패를 마크,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동부는 7위 창원 LG 세이커스(23승28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6강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동부는 남은 3경기서 1승을 추가하면 6위를 확보한다. 반면 전자랜드는 LG와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지면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안심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경기는 시종 동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동부는 1쿼터서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24-20으로 리드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서는 맥키네스와 두경민의 공격이 살아나고 전자랜드 공격을 8점을 묶으며 42-28로 멀리 도망갔다. 3쿼터서도 동부는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고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63-46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추격은 매서웠다. 4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전자랜드는 초반 강상재와 정영삼의 3점슛과 제임스 켈리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56-65로 따라붙었다. 쿼터 초반 허 웅의 득점 이후 3분여간 무득점에 그친 동부는 두경민과 맥키네스, 김창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정효근과 켈리의 공격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계속해서 좁혔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켈리가 3점포를 작렬, 64-71로 7점차로 다가선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성진의 레이업 득점으로 66-71로 동부를 압박했다. 동부가 1분54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던진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면서 전자랜드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동부 맥키네스가 1분41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덩크와 추가 자유투로 3점을 보태며 74-66으로 도망간 동부에게 승부가 기울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경기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대85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21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낸 SK는 전자랜드에 1.5경기차로 다가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안양 KGC 인삼공사는 최하위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서 73대66으로 승리,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