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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선수들이 뽑은 MVP 압도적 1위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7-03-10 10:51


정규리그 시상식 장면. 사진제공=더 바스켓

통상적으로 MVP는 한 시즌 그 종목을 취재한 기자단에서 뽑는다. 코트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의 시각이 더욱 날카로울 수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는 박혜진(우리은행)이었다. 선수들의 시각도 일치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총 206점을 넣었다.

농구 전문잡지 '더 바스켓'이 주최하고 ?시티에서 후원했다.

설문 대상은 KBL과 WKBL 선수 전원이었다. MVP 투표는 1위부터 3위까지 총 3명을 선정, 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을 획득하는 방식. 단, 공정성을 위해 자신 소속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었다.

박혜진은 76명의 선수 중 61명에게 1위표를 받았다. 압도적이었다.

당연히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박혜진과 함께 김단비(신한은행, 69표) 임영희(우리은행, 52표) 배혜윤(삼성생명, 49표) 강아정(KB스타즈, 47표)이 선정됐다.

'가장 인상적인 감독' 부문에서는 51표를 얻은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은 127점을 얻은 우리은행 존 쿠엘 존스였다.


24세 이하 선수 대상인 영플레이어 부문에서는 하나은행 강이슬이 120점을 획득하며 주인공이 됐고, 올 시즌 신설된 블루워커상(가장 궂은 일을 잘한 선수)은 하나은행 백지은(76점)이 뽑혔다.

우리은행 최은실은 MIP와 식스우먼상을 수상했고, KB스타즈의 홈 청주실내체육관은 홈 팬의 성원이 가장 뜨거운 팀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아레나'상을 차지했다.

KBL 부문에 대한 설문은 현재 진행 중이며 정규리그가 끝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양동근(모비스)과 임영희(우리은행)가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MVP)=박혜진(우리은행, 206점)

최우수외국인선수상=존 쿠엘 존스(우리은행, 127점)

가장 인상적인 감독상=임근배(삼성생명, 51표)

최우수기량발전상(MIP)=최은실(우리은행, 116점)

식스우먼상=최은실(우리은행, 91점)

블루워커상=백지은(하나은행, 76점)

베스트 5=박혜진(우리은행, 76표) 김단비(신한은행, 69표) 임영희(우리은행, 52표) 배혜윤(삼성생명, 49표) 강아정(KB스타즈, 47표)

영플레이어 MVP=강이슬(하나은행, 120점)

영플레이어 베스트 5=진안(KDB생명, 61표) 박지수(KB스타즈, 58표) 강이슬(하나은행, 57표) 최은실(우리은행, 57표) 유승희(신한은행, 39표)

베스트 아레나 상=청주실내체육관(KB스타즈, 52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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