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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프로농구 KT와 삼성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85대 90으로 삼성에 패배한 KT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학생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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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은 이제 혼자가 아니다. 감격의 '공동 꼴찌'다.
kt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9대6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이던 거함 KGC를 격침시켰다. 상대를 2위로 끌어내림은 물론, 자신들은 2연승을 거두며 전주 KCC 이지스와 같은 공둥 9위(14승30패)가 됐다. 시즌 초반부터 오랜 기간 단독 꼴찌 자리를 지키다 드디어 KCC를 따라잡았다. 이날 승리로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워 기쁨이 두 배였다.
kt는 외국인 센터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정을 울렸다. '역사에 남을 버저비터'로 화제를 모았던 캡틴 김영환도 13득점 7어시스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GC는 전주-고양-부산으로 이어지는 4일 3경기 원정 체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각각 18득점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최근 분위기를 탄 kt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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