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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 최준용(23)이 루키로서 활력소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최준용은 다재다능함을 맘껏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 2m의 장신 포워드가 빠른 발을 이용해 골밑을 쏜살같이 파고 들었다. 또 속공에도 참였다. 3점슛까지 성공했다. 센스있게 가로채기도 했고, 감격적인 어시스트까지 보여주었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녹아들었다. 전주 KCC를 상대로 32분여를 뛰면서 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은 대등했다. SK가 1쿼터 10점(19-9) 앞섰지만 2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38-38)으로 끝났다. SK는 1쿼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KCC는 2쿼터 반전에 성공했다. 백전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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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승부처가 된 3쿼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점 앞섰다. 최준용이 중요한 순간,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빠른 발을 이용해 골밑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 또 귀중한 3점슛 한방까지 더했다. 그리고 센스있게 스틸도 했다. 최준용은 3쿼터에만 7득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반면 KCC는 2쿼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SK는 4쿼터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KCC는 좀처럼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는 프로 2년차 송교창(15득점)을 빼고는 토종 선수 중 공격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없었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