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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의 상승세를 꺾고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양팀은 1,2쿼터에서 비슷한 패턴의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제공권을 앞세웠고, 모비스는 찰스 로드의 내외곽포와 이종현의 골밑 플레이로 맞섰다. 전반은 LG가 39-36으로 조금 앞섰다. 전반에만 LG는 메이스와 김종규가 20점을 합작했고, 모비스는 로드가 18득점, 이종현이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LG가 55-5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효범의 3점플레이로 54-55로 따라붙었다. 이어 모비스는 쿼터 4분을 지나면서 속공을 성공시킨 뒤 이종현의 행운의 득점과 로드의 속공 플레이로 62-6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모비스는 로드의 덩크와 이종현의 득점을 앞세워 66-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의 승리가 유력해진 상황.
연장 들어 LG 김종규가 5반칙 퇴장한 가운데 모비스는 이종현의 자유투로 72-7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메이스의 득점, 박인태의 스틸에 이은 김영한의 미들슛으로 74-72로 다시 전세를 바꿨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모비스가 이종현의 자유투와 로드의 득점으로 76-74로 재역전한 뒤 LG의 공격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자유투를 얻어 2개를 모두 넣으면 2차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메이스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와 혈전은 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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