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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문 감독은 최부경의 합류에 대해 "인사이드 수비, 그리고 본인의 득점보다 남을 도와주는 스크린 플레이와 그런 움직임이 필요하다. 김선형 변기훈 싱글턴 화이트까지 잘 포장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 이전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문 감독은 "홈에서 복귀 경기를 뛰는데 조급한 마음 갖지말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팀플레이, 공수에서 동료를 살려주는 날카로운 패스나 움직임, 공격을 유도해주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또 그러다 보면 본인이 득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외곽에 오히려 찬스가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SK가 이번 시즌 고전하는 이유는 잦은 턴오버와 수비 조직력의 불안 때문이다.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잊는 경우가 많고, 공격 루트가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최부경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최부경과 처음 만나는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는 "최부경에 대해서는 얘기 많이 들었다. 김선형과 국가대표로도 뛰었다고 하더라. 이번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해 봤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고 했다. 최부경이 돌아옴에 따라 SK는 1가드-4포워드 시스템을 더욱 자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SK가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22경기에서 15승은 따내야 한다. 최부경이 큰 힘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