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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수비로 이겼다"고 말했다. 1쿼터부터 존 디펜스와 맨투맨을 잘 섞어가며 상대팀 공격에 혼란을 준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 신 감독은 "우리는 공격이 강한 팀이 아니다. 결국 수비를 통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며 "지난달 4연승 과정에서 60점대 미만으로 상대를 묶었기에 성공했다. 이를 선수들이 잘 실현시켜줬다. 특히 수비 이해도가 높은 김단비와 곽주영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잘 막은 후 공격을 성공시켜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신 감독은 "수비에서 자신감을 찾으니 내외곽 모두 잘 터진 것 같다. 윌리엄즈가 골밑을 잘 공략했고, 외곽에서는 김연주 김단비가 터져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KEB하나와 공동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신 감독은 "3위라고는 해도 언제든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지면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 6라운드까지는 계속 살얼음판 승부를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