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했다.
KCC는 3쿼터 초반 상대 외국인 선수 아이반 아스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31-40으로 큰 폭으로 뒤졌다가 쿼터 중반 골밑과 속공을 되살리며 41-42로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에는 송교창의 연속 4득점, 이현민의 미들슛으로 다시 한 점차로 좁혔다.
KCC는 4쿼터 막판까지도 5차례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1분11초 전 송교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뒤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에게 3점포를 맞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추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실망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접전 상태에서 패턴을 주면 용병들이 이해를 하고 해야 하는데 무슨 것인지 패턴을 이해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접전서 무너지는 건 내 나름대로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잘 준비해서 나오겠다. 농구는 몸싸움을 많이 하는 운동이다. (외국인 선수들이)그걸 피하려고 하니까 안되는 거다. 그걸 많이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 감독은 "골밑에서 용병들이 해줘야 하는데 미들 존에서 하려고 하니 야투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선수들이 급하게 쫓기듯 하는 것 같고,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아직은 숙달이 안되고, 차분해야 하는데 접전서 급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