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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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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에 강한 이유요? 특별한 것은 없는데…."
김영환의 '크레이지 모드'는 또 삼성전에서 나왔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대73으로 승리했다. LG는 삼성 상대로 창원 9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승리도 챙겼다.
삼성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김영환은 이날도 36분50초를 뛰면서 25득점-4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3점슛만 4개 터트렸는데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특히 후반 삼성의 견제를 따돌리는 득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김영환 수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김영환은 "특별히 삼성전에 강하다기보다 오늘은 제임스 메이스가 패스를 잘 빼주더라. 상대팀에 따라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찬스가 나면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지난 15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23분간 뛰면서 득점이 없었던 김영환은 단 한 경기만에 반전 활약을 펼쳤다.
"최근 계속 슛감은 좋았는데, 전자랜드전에서는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개인 플레이 위주로 하다보니 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찬스도 많이 안났다"고 반성한 김영환은 "전자랜드전 이후 선수단 미팅에서 서로 돕는 플레이를 하자고 말했다. 메이스도 '내가 무리한 것 같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오늘 찬스를 많이 봐준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렇게 됐다. 전자랜드전보다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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