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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복귀하는 모비스 완전체 가까워지나, 양동근 "부담 백배"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1-05 21:04


5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경기전 왼손목 단련을 위해 근력강화 운동을 하고 있는 모비스 양동근. 왼손목에 수술자국이 선명하다. 울산=박재호 기자

울산 모비스 양동근. 부상중이지만 전경기를 팀과 동행했다.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모비스는 5일 손목골절로 두달여를 쉬었던 주장 양동근의 복귀 일정을 알렸다. 양동근은 7일 서울 삼성과의 홈게임에 드디어 복귀한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없는 동안 모비스는 가드 부재에 시달렸다. 신인 1순위 이종현마저 발등골절로 2월 중순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양동근은 "이렇게 긴 시간 쉬어본적이 없다. 농구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나 하나 들어간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까 싶다. 주위에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해주시기에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쉽게 생각하려 한다. 내가 들어가면 동료 한명이라도 더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전날(4일) 송창용을 KCC에 내주고 김효범을 데려왔다. 김효범이 7년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양동근은 "기쁘다. 그때도 (김)효범이에게 가지 말라고 여러차례 얘기를 했다. 7년 시간 동안 변한 것은 나이밖에 없다. 새로운 변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난 3일 훈련을 하다 (양)동근이에게 '내 사인을 기다리는 거냐, 아니면 몸상태가 아직도 덜 올라온 거냐'라고 물었다. 동근이가 '감독님 사인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했다. 코치들과 얘기를 했고, 복귀 사인을 줬다. 일단 긴 시간은 무리다. 점차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근의 합류 후 기대효과에 대해선 "아무래도 동근이가 들어오면 팀에 안정감이 생긴다. 안정감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돼온 김효범에 대해선 "오픈찬스가 났을 때 슛 한방을 쏴줄 수 있는 슈터다. 송창용도 좋은 선수지만 정확도면에서 김효범이 낫다고 봤다. 수비 부분은 김효범이 1대1 수비는 능하다. 발이 빠른 선수다. 모비스로 왔으면 '모비스 김효범'이 돼야 한다.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5일 울산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대단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창원LG전은 4쿼터 막판 경기가 뒤집어졌다. LG는 1쿼터부터 경기종료 1분여를 남겨둘때까지 리드당했다. 하지만 막판에 믿을 수없는 집중력으로 76대7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모든 활약의 중심에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있었다. 메이스는 3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팀승리를 주도했다. 마리오 리틀은 15점을 올렸고, 김종규는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4연패끝, 모비스 원정 6연패 사슬도 끊었다. 모비스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는 500블록(역대 2위, 외인 1위)를 달성했으나 팀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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