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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민이 된다."
에밋의 부상에 전태풍 하승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KCC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란 명성이 무색하게 추락했다. 그러나 에밋을 대신한 에릭 와이즈가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일어서고 있다.
단신 선수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 장신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미국에서 재활을 해왔던 에밋은 3일 한국에 돌아왔다. 에밋은 4일 병원에서 MRI검사를 할 예정. 에밋의 부상 공시기간은 5일까지다. 만약 에밋의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면 대체선수 와이즈의 계약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kt 소닉붐의 단신선수인 맷 볼딘이 부상을 당한 상태라서 와이즈가 시장에 나올 때 가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kt와 KCC가 동시에 가승인 신청을 할 경우 이전 마리오 리틀이나 마커스 블레이클리 때처럼 지난시즌 순위가 낮은 팀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가기 때문에 kt에게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KCC는와이즈를 잃어 다른 대체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다.
KCC 추승균 감독은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와이즈에 대해 "솔직히 고민이 된다"라고 했다. 와이즈를 뺏길 수가 있는 상황이라 와이즈를 에밋의 완전 대체선수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뜻. 그만큼 최근의 와이즈는 에밋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즈는 이날 SK전서도 33분여를뛰며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4일 에밋의 병원 진단 결과에 따라 와이즈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편 이날 KCC는 송교창의 결정적인 3점포 등에 힘입어 SK에 84대79로 승리하며 10승째(16패)를거두며 단독 8위가 됐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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