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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공동 8위끼리의 대결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라 경기는 치열했고, 상위권팀 경기 못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세가 꺾이면 다음을 예측하기 힘든 법. 3일 맞붙은 두 팀은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CC는 골밑을 위주로 한 공격에 간간히 외곽포가 터졌고, SK는 외곽포 위주의 공격에 골밑이 보완하는 모습이었다.
4쿼터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가 초반 7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내 SK가 반격을 했다.
경기종료 5분 7초를 남기고 SK의 테리코 화이트가 깨끗한 3점슛에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어 4점 플레이를 하면서 단숨에 71-70으로 역전하면서 조금씩 SK쪽으로 기우는가 했지만 KCC가라이온스의 골밑슛과 김지후의 미들 슛으로 다시 74-71로 앞서며 분위기를 정비했다. 이어 SK 김선형의 환상적인 레이업이 성공되며 다시 74-74 동점.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송교창의 3점슛이 터지면서 KCC가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78-77로 1점차로 쫓기던 종료 48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3점차로 달아난 뒤 S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종 스코어는 84대77.
송교창이 결정적인 3점슛과 함께 18득점(3점슛 3개)-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라이온스(20득점-4리바운드), 와이즈(17득점-3리바운드), 김지후(14득점-3점슛 2개)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는 3쿼터까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4쿼터엔 5개 중 1개만 들어가는 난조를 보인게 아쉬웠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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