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반은 SK의 분위기였다. 라틀리프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SK는 데리코 화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6분을 지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화이트는 쿼터 6분53초 3점슛을 또다시 작렬, 12-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쿼터 후반 강력한 개인방어로 상대 턴오버 3개를 유도한 뒤 모두 득점으로 연결, 16-6으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에는 김민섭의 3점슛, 김선형의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를 받은 제임스 싱글톤의 골밑 슛이 터져 2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SK는 제공권과 외곽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싱글톤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선형이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8-1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야투성공률이 떨어진데다 라틀리프가 자유투 3개를 연속 놓치는 등 불안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김선형의 주도로 내외곽에 걸쳐 다양하게 득점을 올리던 SK는 화이트가 쿼터 7~8분에 걸쳐 3점포 2개를 연속 터뜨린 덕분에 42-26, 16점차의 리드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SK 화이트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지 못하자 삼성이 도망가는 기회를 잡았다. 문태영이 미들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속공 찬스에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며 63-58로 도망갔다. SK가 쿼터 7분32초 화이트가 골밑슛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4-65로 따라붙자 삼성은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중거리슛을 넣어 3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67-66으로 앞선 종료 35초전 크레익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안으로 성공시키며 다시 3점차로 도망갔다. 종료 8초를 남기고 SK 김민섭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삼성의 승리가 확정됐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