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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서울 SK 나이츠에는 충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KGC 가드 김기윤이 원맨 속공을 치고 나갔다. SK 수비의 대처가 늦었기에 어쩔 수 없이 2점을 줘야하는 상황. 그 때 SK 신인 최준용이 끝까지 막아보겠다는 의지로 빠른 속도로 김기윤을 쫓았다. 그러나 거리차가 상당했다. 김기윤의 손쉬운 레이업슛 성공.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크게 의미없는 점프를 하고 내려오던 최준용이 쓰러져 왼 무릎을 부여잡았다. 착지 순간 왼 다리가 버티지 못하고 무릎이 꺾이고 만 것. 어떠한 충돌도 없었다. 자신의 스피드를 이기지 못한 결과였다.
이런 와중에 천만다행인 소식이 있다. 왼 무릎 검진 결과,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착지 순간, 무릎이 뒤틀렸지만 완전히 무게가 실리지는 않아 큰 부상을 면했다. SK 관계자는 "십자인대 일부가 손상됐다.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행이지만, 신인임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해주던 최준용이 3주 가까운 시간 빠진다면 SK에는 큰 악재다. 외국인 슈터 테리코 화이트의 부상 이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SK이기에 이번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 또, 최준용의 부상은 신인왕 레이스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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