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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리바운드 신공을 펼치면서 제공권 우위를 점했고, 김단비 위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하지만 3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턴오버 8개가 나오며 공격 흐름이 끊겼고, 수비는 순식간에 흐트러졌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제가 준비를 잘 못했다. 아직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내 자신에게도 너무 실망스럽고, 솔직히 선수들에게도 실망스럽다. 마음만 앞서는 것 같다"고 했다.
신기성 감독은 또 "참 답답하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은 강한데 어떻게 이겨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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