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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김태술. 사진 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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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사령관 김태술(서울 삼성)이 또 날았다. 5연승은 당연했다.
삼성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98대88로 승리했다. 김태술이 10득점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3어시스트는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골밑을 지배했다. 33득점에 12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했다. 여기에 임동섭이 13득점 5어시스트, 김준일이 16득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반면 KGC는 양희종이 경기 중반 부상을 당하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6연승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김태술과 라틀리프가 폭발했다. 라틀리프 14득점, 김태술은 4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였다. 삼성은 11-9이던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라틀리프, 김준일, 김태술, 문태영이 연속해서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2분여를 남기고는 라틀리프의 팁인, 김태술의 중거리슛이 이어지며 23-11이 됐다. KGC는 김기윤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삼성의 코트 밸런스가 워낙 좋았다. 삼성이 1쿼터를 28-20으로 끝냈다.
2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코트에 투입되며 삼성이 골밑을 지배했다. 여기에 이관희가 2쿼터 초반 깜짝 5득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KGC는 사이먼, 오세근, 사익스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았으나 점수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이 전반을 46-37로 앞섰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라틀리프, 김태술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삼성이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GC는 사익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맞불을 놓았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 삼성은 특히 4쿼터 잠잠하던 김준일마저 폭발하며 경기를 따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체력적인 문제로 4쿼터 존재감이 적었던 김준일은 김태술의 송곳 패스를 받아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막판에는 투핸드 덩크슛으로 포효하기도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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