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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KEB하나은행이 2연승을 달렸다. 강이슬이 40분을 모두 뛰며 펄펄 날았다.
삼성생명은 알리샤 토마스의 공백이 뼈 아팠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토마스는 지난 17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왼 어깨 연골을 다쳐 최대 4주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하워드의 어깨가 무거웠다.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1,2쿼터 9득점에 9리바운드를 잡았으나 어천와, 카일라 쏜튼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뛴 하나은행 골밑을 압도하지 못했다. 후반을 생각하면 체력도 비축해야 했다.
그러면서 3쿼터도 하나은행이 초반 분위기를 끌고 갔다. 백지은, 김지영, 강이슬이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들어 부쩍 주목받고 있는 김지영은 전반까지 잠잠하다 3쿼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삼성생명에는 루키 이주연이 있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그는 3쿼터에만 5점으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처음 언니들과 공식 게임을 치렀지만 플레이에 여유가 넘쳤다. 3점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3쿼터까진 53-47, 하나은행의 리드.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 대행은 "믿음에 보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한다. 끝까지 평정심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공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상황에서 힘들었을텐데 박언주 선수가 귀중한 슛을 넣어줬다. 어제 그제 운동을 못했지만 착실히 게임 준비를 했다. 고맙다"며 "조금씩 팀이 맞아 돌아가는 것 같고 선수들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전반까지 리바운드를 빼앗겨 어려운 경기했는데 후반 들어 그 부분 만회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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