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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숙제를 잘 풀어야 KGC의 새 시즌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김 감독의 선택은 정통 센터 사이먼이었다. 사이먼은 안정적인 포스트업과 리바운드, 수비 등이 좋지만 스피드와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그러나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선택권을 가진 KGC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남은 자원 중 최선의 선택이었기 때문. 김 감독은 "우리와 성향이 안맞는다고 무리수를 둘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 KGC의 팀 컬러 스타일이 확 바뀔수도 있다. 아무래도 국내 프로농구 특성상 외국인 센터 자원 중심으로 경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속공보다는 세트 오펜스 중심이 될 수 있다.
김 감독도 이 부분을 잘 알고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은 시험 무대다. 김 감독은 "빠르고,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농구를 하고 싶은 건 지금도 여전하다. 그리고 그렇게 할 것이다. 다만, 사이먼이 어디까지 따라와줄 수 있는 지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 센터가 소화할 수 없는 농구를 미련하게 밀어부치는 것도 잘못된 일이다. 사이먼이 공-수에서 소화 가능한 팀 밸런스를 만드는 게 중요한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김 감독이 KGC 특유의 신바람 컬러를 잃지 않으면서, 사이먼 활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가와사키(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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