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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이번 2016∼2017시즌부터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과 선수 지명 행사 날짜를 달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 드래프트 방식을 바꾸기로 전격 결정했다.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과 선수지명 행사 날짜를 달리하여 이원화로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
예전부터 드래프트 순위 결정과 선수 지명 일자를 달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드래프트 순위를 먼저 뽑아 어느 팀이 누구를 데려갈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자는 것이었다. 드래프트도 하나의 쇼로 만든 NBA의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해당 구단도 자신이 몇번째 지명 순위를 받게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드래프트 계획을 방대하게 짜야했다.
이제부터는 그런 고민이 없어지게 됐다. 구단들은 자신의 지명 순위를 미리 알고 팀 전력에 맞춰 선수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순번이 결정된 뒤 팀에서 지목할 만한 선수들을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다.
드래프트 순번에 따라 어느 팀이 누굴 데려갈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다른 효과도 얻는다. 팬들이 어떤 선수를 데려오라고 요구할 수도 있고,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며 선수에 따라 달라질 팀 전력을 미리 점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는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 특급 대어들이 많아 더욱 많은 얘깃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프트 방식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10순위, 준우승팀이 9순위로 확정되고 나머지 8개 팀이 추첨을 통해 1∼8순위를 정하게 된다. 8개 팀이 각각 12.5%의 확률로 1~4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고, 1~4순위 지명권을 얻지 못한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성적 하위부터 40%, 30%, 20%, 10%의 확률로 5~8순위를 추첨하게 된다.
2016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는 10월 17일에 시행되고, 세부 진행 방식은 추후 결정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