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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미의 김주성이 1000개의 블록슛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막바지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대기록의 탄생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김영기 KBL 총재가 직접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그가 1000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기엔 632경기가 필요했다. 지난 2002-2003시즌 동부의 전신인 TG삼보 유니폼을 입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주성은 2002년 10월 26일 LG의 라이언 페리맨을 상대로 첫 블록슛을 기록한 이후 14시즌 동안 프로농구 무대에서 수많은 선수들의 슛을 막아냈다. 지난 시즌까지 990개의 블록슛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지난 26일 LG전서 유병훈의 레이업슛을 막아내면서 999개의 블록슛을 기록했고, 드디어 30일 대기록을 세웠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000개의 블록슛은 아마 앞으로 꽤 오랫동안 깨기 힘든 기록일 것이다"라며 "나도 선수 때 주성이한테 블록을 몇 번 당했던 것 같다. 멀리 뒤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틈에 와 있었다"며 웃었다.
실제로 김주성의 기록을 넘어설 선수를 기대하기란 한동안 쉽지 않을 듯. 통산 블록슛 2위가 은퇴한 서장훈인데 463개다. 현역선수 중에선 찰스 로드(KGC)가 415개, 하승진(KCC)이 314개를 기록중이다. 로드의 경우 외국인 선수라 계속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가 보장되지 않고, 하승진도 1000블록슛까지 한참 남았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김주성 시즌별 블록
시즌=블록수
2002-2003=112
2003-2004=131
2004-2005=112
2005-2006=95
2006-2007=52
2007-2008=121
2008-2009=53
2009-2010=75
2010-2011=44
2011-2012=63
2012-2013=40
2013-2014=33
2014-2015=59
2015-2016=10
총 14시즌=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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