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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핵심 선수의 존재가 아쉽기는 KGC도 마찬가지였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갖춘 양희종이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한 것이다. 양희종은 1쿼터 KCC 주포 안드레 에밋을 막다가 그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했다. 밀착 수비를 하고 있다가 돌파를 시도하는 에밋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했다. 이후 양희종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갑작스러운 충돌로 뒷목 근육이 놀라 코트에 서 있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 KGC 벤치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한데 정작 변수는 신명호였다. KGC 이정현을 막기 위해 투입된 수비 전문 선수가 무섭게 득점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신명호는 2쿼터까지 14분57초를 뛰면서 10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은 나란히 2개. 10점은 양 팀 통틀어 에밋(11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었다. 그는 이정현을 전반까지 4점을 묶는 등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했다.
원주에서는 홈 팀 동부 프로미가 kt 소닉붐을 80대60으로 꺾고 홈 5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16승14패를 기록하며 KCC와 반게임차 6위를 유지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22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이 12점에 6어시스트를 배달했다. KT는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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