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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2득점 스트릭렌 "우리은행은 이기는 법을 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08:52


우리은행의 주 득점원 스트릭렌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은 어떻게 하면 이기는 지를 아는 것 같다."

쉐키나 스트릭렌(25·우리은행 한새)은 WKBL리그 3년차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를 거쳤다. 이번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리그를 앞두고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은행은 22일 현재 6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스트릭렌은 경기당 평균 22득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우리은행 합류 두달째를 맞은 스트릭렌에게 우리은행이 이전 팀들과 어떻게 다른 지를 물어봤다.

그는 주저없이 세 가지를 말했다. 첫째는 어떻게 하면 이기지를 아는 팀 같다. 둘째는 지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는다. 마지막은 수비 레벨이 다르다였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7경기 중 딱 한 번 KEB하나은행에 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3년 동안 통합 3연패를 이뤘고 이번에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스트릭렌이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다. 수비가 되기 때문에 지고 있어도 역전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수비 패턴이 변화무쌍하다. 상대가 방심하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앞선(가드)부터 강한 압박 수비가 들어온다. 공을 가진 선수를 빠르게 에워싸는 과정에서 상대의 턴오버가 수시로 나온다.

또 하나는 지역방어에서 상대의 주득점원을 2~3명의 도움수비로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다. 그 과정에서 반대편의 득점력이 약한 선수에게 슈팅의 기회가 갈 수 있는 위험성은 감수한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스트릭렌은 우리은행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고 있다. 스트릭렌은 이전 신한은행과 KB스타즈 시절엔 아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3점슛 등 외곽슛 능력은 좋지만 슛을 난사하고 리바운드 등 수비 가담이 적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스트릭렌의 그런 부분을 알고 뽑았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팀 동료들이 보완해주는 식으로 맞춰가고 있다. 아직 나이가 젊은 스트릭렌은 배우는 자세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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