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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원주 동부, 단신 용병 교체 이유는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19 08:57


지난해 1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2013~2014시즌 안양 KGC-울산 모비스전. 안양 KGC 맥키네스가 울산 모비스 라틀리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지난 시즌 남자 프로농구 준우승팀 원주 동부 프로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원주 동부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서 68대77로 패했다. 지난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5연패다. 상대가 최하위 창원 LG라 충격이 더 컸다. 4승10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팀 리더인 김주성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로 빠진 후 동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지난달 19일 서울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주성은 다음달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김영만 감독은 18일 창원 LG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최근 5일간 3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협력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했다. 김주성이 빠지면서 골밑 우위를 잃었고, 윤호영과 로드 벤슨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김주성이 있는 원주 동부와 김주성이 자리를 비운 원주 동부는 차이가 컸다.

단신 외국인 선수(1m93 이하) 라샤드 제임스(1m83)가 기대만큼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더 커졌다. 김 감독은 "벤슨 대신 제임스가 뛸 때 높이에서 너무 차이가 난다"고 했다.

원주 동부가 제임스의 교체를 추진한다. 제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웬델 맥키네스(1m93)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우선 맥키네스를 불러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제임스는 18일 창원 LG전까지 13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9.69득점-0.8어시스트-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주 동부는 이전부터 단신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민했으나 마땅한 선수가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맥키넥스는 2013~2014 시즌 대체 선수로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뛰었다. 득점 능력을 떠나 골밑 경쟁력을 보고 내린 결정이다.

반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한 외국인 교체 카드. 원주 동부는 언제쯤 다시 날아오를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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