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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유도훈 감독 "마지막 승부처에서 밀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21:37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동점을 만들며 2쿼터를 끝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은 6승 5패로 3위, 전자랜드는 5승 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15/

"잘 싸웠는데 마지막 승부처에서 밀렸다."

패장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선수들은 잘 했다. 승부처에서 리바운드 한두개, 공격 한두개가 잘 안 됐다. 허리를 다친 주태수는 상태를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4대82로 졌다.

단신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의 원맨쇼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주포 정영삼이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하고 있다. 게다가 장신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마저 14일 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전자랜드 구단은 스미스를 대체할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박성진도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날 삼성전에선 스미스의 결장으로 단신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가 혼자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정영삼은 결장했다. 박성진도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가드 김지완 정병국, 포워드 정효근 뱅그라, 센터 이정재를 선발 출전시켰다.


뱅그라가 공격에서 37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뱅그라는 전반 23득점, 후반 14득점했다.

또 전자랜드의 지역방어는 높이를 앞세운 삼성의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도움 수비로 라틀리프를 괴롭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밀착 수비에 뱅그라의 슈팅이 주춤하자 다른 득점 루트가 없었다. 4연패에 빠졌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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