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표팀 막내 강상재 "많이 배운다. 재밌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17:37


강상재가 카자흐스탄전에서 수비하는 모습. 사진제공=FIBA

대학생 트리오가 맹활약한 한국이 한 수 아래의 인도를 대파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인도를 117대7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첫 100득점 이상이다. 한국은 캡틴 양동근이 휴식을 취하고 발목 부상을 당한 이승현이 벤치를 지켰지만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문태영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종규가 14점 10리바운드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조성민이 1쿼터에만 14점을 올리는 등 16점을 기록했다.

대학생 삼총사도 펄펄 날았다. 강상재(2m) 이종현(2m06·이상 고려대) 최준용(2m·연세대)이 37점 1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강상재가 14점에 3리바운드, 이종현 12점 6리바운드, 최준용 11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다. 인도에는 2m가 넘는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있지만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에이스 아마요트 싱(2m03), 센터 암릿팔 싱(2m07)이 분전했지만 기술과 체력적으로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강상재는 경기 후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것도 많고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선배들이 하나하나 잘 가르쳐주신다.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선 큰 어려움 없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슛은 항상 자신 있다. 찬스가 생기면 주저없이 던지려 한다"며 "막내라서 힘들기보다 하나라도 열심히 하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동 선수는 키가 크다. 수비하는 입장서 많이 배웠다"며 "한국 가서도 배운 걸 토대로 많이 연습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5~6위 결정전에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창사(중국 후난성)=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