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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헤인즈, 유니폼 달라도 실력은 그대로, 삼성 완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16 19:41


헤인즈는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량은 변함이 없었다. 사진제공=KBL

오리온스가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가세한 삼성 썬더스를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프로-아마 최강전 1회전에서 삼성을 87대65로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중앙대와 2회전을 갖는다.

오리온스에선 애런 헤인즈가 더블더블(29득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국내 프로농구 장수 외국인 선수로 검증된 선수다. 그의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미들슛은 정확했고, 골밑도 매끄럽게 파고들었다.

단신 외국인 가드 조 잭슨(1m80)도 선을 보였다. 잭슨은 경기를 매끄럽게 풀었다. 헤인즈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또 드리블 돌파도 매우 빠르고 정확했다. 4쿼터 후반에 투핸드 덩크슛까지 보여주었다. 18득점.

오리온스는 전반전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문태영과 라틀리프은 삼성 썬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출전했지만 패배를 맛봤다.

둘은 지난 시즌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삼성으로 이적했다. 문태영은 FA로, 라틀리프는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문태영은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더블더블(1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적생 장민국도 10득점 했다.

그런데 삼성은 세 명을 뺀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앞선의 주희정 이시준 이호현 박재현이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문태영과 라틀리프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두 선수가 묶이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공격이 답답했다. 4쿼터에 턴오버를 남발, 추격의 힘이 달렸다. 벌어진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 론 하워드(1m88)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종 센터 김준일도 출전하지 않았다.
잠실학생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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