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티모페이 모즈코프와 트리스탄 톰슨이 골밑을 지키면서 2쿼터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3쿼터 초반엔 47-45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르브론 제임스외에 득점을 해줄 선수가 별로 없었고,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 등이 커리와 함게 고르게 득점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3쿼터까지 73-61로 12점차를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제임스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한 클리블랜드를 끝내 격침시켰다.
커리가 4쿼터 중반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골든스테이트쪽으로 돌렸다. 종료 33초를 남기고 4점차까지 따라붙은 클리블랜드의 투지가 좋았지만 종료 부저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모두 두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32득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선전했지만, 실책 19개가 쏟아지며 자멸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5년 연속 파이널에 오른 제임스는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제임스는 총 6차례 파이널에 올라 우승은 두번에 그쳤다. 제임스를 앞세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 클리블랜드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파이널 MVP는 이궈달라가 차지했다. 3차전까지는 식스맨으로 나서며 평균 10.8득점, 4.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궈달라는 4차전부터 주전으로 뛰며 3경기서 평균 18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제임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팀의 40년만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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