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의 지인 둘이 불법 스포츠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전창진 감독의 이름을 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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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이 사채업자를 만나 돈을 빌린 것은 맞다는 것. 하지만 전 감독은 중간에서 '승부조작' 얘기가 오가는 것은 전혀 몰랐고, A씨와 B씨가 직접 대출을 받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대신 빌렸다는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월 20일 SK-kt전에서 A, B씨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후 또다른 경기에 베팅하면서 수익을 모두 잃었다고 했다.
또한 현재 경찰이 가진 증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차용증은 앞서 언급한대로 전 감독의 이름으로 빌린 것이 맞고, 사채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녹취록은 전 감독이 아니라, A, B씨와의 통화 내용이라는 것이다.
전 감독은 지난 21일 A씨와 B씨가 긴급체포된 뒤,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경찰 측에서 소환 일정은 잡지 않았고, 변호인과 대응을 준비중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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