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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근성 체계적 훈련으로 챔피언 도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15 14:19


프로농구 KGC 사령탑을 맡은 전창진 감독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체계적인 훈련으로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우승'을 언급했다. 안양 KGC 사령탑을 맡게 된 '승부사' 전창진 감독(52). 전 감독은 15일 KGC와 3년 계약에 공식 사인을 했다. 원주 동부와 부산 KT에 이어 세 번째로 맡게 된 팀이다. KGC는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2014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 휴가가 끝나면 코치들과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다.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전 감독의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새로운 팀을 맞게 됐다.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면 명예 회복의 기회다.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쁘다.

-이번에도 김승기 손규완 코치와 함께 한다. 계약조건은 만족하는지.

(껄껄 웃으며)사실 연봉이 많이 깎였다. 구단이 그렇게 많이 안주려고 한게 아니고, 나름대로 예산이라는게 있다. 만족한다. 내가 원하는 스태프를 다는 못 데려왔지만, 일부라도 받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것이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같이 할 수있는 후배들과 열심히 해보겠다.

-지금의 팀전력은 어떻게 보는가.

일단 국내 선수들이 괜찮다. 내가 그동안 맡은 팀들 중에서는 멤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오세근의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다. 오늘은 구단주께 인사를 드리고, 내일 출근해서 숙소도 가보고 전체적인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벌써부터 혹독한 훈련이 예상된다.

KGC는 사실 그동안 기복이 심했다. 물론 부상에 대한 부분이 잦았다. 조금 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전력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연습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어떤 스타일로 생각하는가.

용병 영입 작업은 이제 시작해야 한다. 강병현이 FA가 되는데 반드시 잡는게 우선이다. 강병현은 기량이 있는 선수로 지도를 하면 지금보다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아까 말했듯 오세근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두 선수의 상황에 따라 외국인 선수 영입이 이뤄질 것 같다.

-가드진은 최강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부족한가.

국가대표 박찬희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 수 있는 가드가 돼야 한다. 열심히 지도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전체적인 게임 리딩 부분과 책임감, 근성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다.

-조직력의 농구를 추구하는데, 팀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계획인지.

늘 얘기하지만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스킨십부터 시작을 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할 것이다. 그 동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코치들과 이번 시즌 훈련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시즌을 끌고 갈 것인가 고민하고,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나는 조직력을 따지는 감독이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야 한다. 사실 다른 팀들도 다 그 정도 훈련은 한다.

-KGC는 2년 연속 부진했다. 내년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선수들하고 전체적으로 미팅은 안 해봤지만, 챔피언전까지 갈 수 있는 기량을 갖춘 팀이다. 거기(우승)에 도전을 하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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