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
"어렵게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4쿼터 몇분간 안좋은 흐름이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한 김 감독은 "시리즈 전체로 볼 땐 2차전이 가장 아쉽다. 그 경기를 넘겨주면서 5차전까지 와 체력을 많이 썼다"고 했다.
이날의 수훈갑으로 경기 막판 자유투 2개를 넣은 이지운을 말했다. 이지운은 78-80으로 뒤진 경기종료 57초전 제퍼슨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대신 나와 모두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이지운이 중요한 순간 자유투를 넣어 승리할 수 있었던 디딤돌이 됐다"면서 "짧은 시간 뛰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제퍼슨이 넘어지면서 팔꿈치가 아프다고 해 바꿨는데 그 순간에서 배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졌던 모비스와 만난다. 김 감독은 "모비스는 상당히 조직력이 좋다. 가드 양동근이 리딩역할을 잘하고. 포스트 강점이 있고, 문태영도 있다. 상당히 복잡한 팀이다"라면서 "어떻게 보면 체력적인 불리함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오리온스보다는 매치업상황에서는 플레이하는데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