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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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1쿼터는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좋았다. 레더와 정효근이 1쿼터에만 8점씩을 올렸다. 정효근은 1쿼터 중반 3점슛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더니,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3-18로 전자랜드가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에는 오리온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길렌워터의 3점슛 두 방이 연달아 터지며 28-2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길렌워터의 골밑슛과 이현민, 한호빈의 연속 외곽슛이 들어가며 6점차로 도망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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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소게임이 계속 되나 싶었지만, 오리온스의 슈터 전정규가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성공시켜 60-55로 도망갔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직전 한호빈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64-56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4쿼터에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길렌워터는 전자랜드가 6분 동안 6득점에 그치는 사이, 혼자 12점을 몰아치며 14저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오리온스의 모든 득점을 혼자 만들어냈다. 원맨쇼였다.
전자랜드도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였다. 전면압박수비를 펼쳐 상대를 압박한 끝에 차바위의 연속득점과 김지완의 3점슛으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지완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하면서 오리온스가 승기를 잡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