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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100!'
쉽지 않은 승부로 예상됐다. 오리온스는 최근 LG 앞에서는 힘을 전혀 쓰지 못했기 때문. 시즌 초반에 LG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1, 2차전은 오리온스의 압승이었다. 1차전은 93대73, 20점차 승리. 그리고 2차전은 91대64로 27점차 승리. 하지만 3라운드부터는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다. LG가 내리 3연승을 거뒀는데, 모두 90점 이상 올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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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가 되자 오리온스는 비장의 무기 길렌워터를 가동했다. 길렌워터는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겨우 12분만 코트에 나왔다. 하지만 득점은 양팀에서 가장 많은 무려 27점을 넣었다. 2점슛 성공률이 89%(9개 시도 8개 성공)였고, 자유투(5개 시도)와 3점슛(2개 시도)은 100% 림을 갈랐다.
길렌워터의 가세로 점점 격차가 벌어지키 시작했다. 3쿼터에는 허일영까지 3점슛을 3개나 폭발시키며 11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오리온스와 LG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경기 내내 단 한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깔끔한 승리였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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