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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준일, 하승진-김종규 넘어설까. [테마랭킹 토종센터부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10 09:54


루키 김준일(2m1·삼성 썬더스)이 이번 시즌 최고 토종 센터가 될까.

김준일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승진(KCC)과 김종규(LG) 등의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 공헌도를 보이며 꼴찌 삼성의 희망이 되고 있다.

김준일은 9일 집계한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 2월 둘째주 토종 센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 다섯째주 집계 때 첫 1위에 오른 이후 3회 연속 1위를 달렸다.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9명의 현장 평가와 한국농구연맹(KBL)의 공헌도 평가를 토대로 한 데이터 점수로 선수별 순위를 매긴다. 매경기별 활약상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점수를 누적한다.

김준일은 이번 시즌 루키로서 다부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 13.76득점으로 전체 득점 11위. 국내 선수로는 문태영(17.13점)에 이어 2위다. 공격에 비해 수비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아직 리바운드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리바운드가 경기당 3.90개로 센터로서는 부족해 보인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오리온스 이승현(10.31득점, 4.91리바운드)과 비교해 득점은 앞서고 리바운드에서는 조금 떨어진다. 발전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집계때는 평균 득점이 13.3점, 3.7리바운드였는데 수치가 조금씩 상승했다. 갈수록 프로에 적응을 해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지난 집계 때는 전체 순위가 24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19위까지 올라왔다.

전체 공헌도 점수 876.14점을 기록했다. 2위인 하승진(706.59점)에 160점 가량 앞서면서 지난 집계와 비슷한 격차를 유지했다. 하승진이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지만 김준일 역시 기복없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3위는 부상에서 돌아와 LG의 대반격에 힘을 보태는 김종규가 차지했다. 지난 집계 때만 해도 5위로 떨어져 있었지만, 부상 복귀 공헌도를 쌓아 643.22점을 기록했다. 아직은 예전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차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활약에 따라 1,2위 싸움이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KT 김승원이 569.27점으로 4위, 오리온스 장재석이 561.75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전체 순위에선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1582.68점)가 1위에 올랐고 SK의 해결사 애런 헤인즈(1435.946점)와 오리온스로 팀을 바꾼 리오 라이온스(1403.80점)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1118.53점)이 전체 9위에 랭크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KCC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3쿼터 삼성 김준일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실내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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