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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영희 "팀에 도움 못돼 반성했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1-21 21:43


"오늘 새로 스타트를 잘 한 것 같다."

우리은행이 시즌 첫 연패의 충격을 딛고,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대72로 KDB생명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에이스 임영희는 3점슛 3개 포함 25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 임영희.
춘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2.04/
경기 후 임영희는 "2연패하고 휴식기 때 준비를 잘 해서 오늘 새로 스타트를 잘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득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선 "항상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쏘라고 말씀하시기 대문에,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많이 시도했던 게 초반부터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 9일과 12일 KB스타즈에 연달아 발목을 잡히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임영희는 연패 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 "항상 기본적인 걸 하자고 말한다. 주장으로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선수들도 연패 때문에 새롭게 해야 한다기 보다는, 기본적인 것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하고 속공 플레이를 하자고 말한다. 그게 경기 때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KB스타즈전에서 임영희는 무득점에 그쳤다. 임영희는 "팀에 도움이 못 된 부분에 대해 반성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혼자 소심해서 있지 말라고 하셨다. 잘한 경기가 있으면 못한 경기도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빨리 잊으려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임영희는 "우리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문제점이 나왔다. 준비할 기간이 있었고, 체력 관리 등 후반기는 갈수록 중요하다. 체력은 우리가 힘들면, 다른 팀 선수들도 똑같이 힘들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경기 없는 날도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우리은행 다운' 경기를 해야 한다. 임영희는 "매경기 그렇지만, 각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 맞게끔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수비는 4명이 열심히 하는데 한 명이 구멍나면 안 된다. 함께 할 수 있는 수비를 신경 써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은 그날 그날 잘 풀리는 선수들이 있다. 서로 미루기 보다는 다들 자신 있게 하는 게 우리은행 다운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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