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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부상이다. 팬들이 보고싶어하던 올스타 선수가 부상으로 그 모습을 보이기 힘들게 됐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 소식이 있다. 시간이 조금은 걸려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눈이 부어있고, 손상된 각막이 아물지 않아 뿌옇게 보이는 상황이지만 치료와 관리를 잘하면 큰 문제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 SK 김민수가 몇 년 전 KGC와 연습 경기를 하다 비슷한 부상을 당했는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시력 손상 없이 치료를 마쳤다고 한다.
양희종은 눈이 아픈 와중에도 2일 아침 대표팀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유재학 감독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양희종의 부상 소식을 전혀 몰랐던 유 감독은 일상적인 얘기만 주고받았다고 한다. 나중에 큰 부상을 당한 후에도 자신에게 인사 전화를 했던 양희종을 생각한 유 감독은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