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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좀처럼 승률 5할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 득점원 정영삼의 몸상태가 온전치 않다. 포웰도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높이의 열세를 안고 있는 팀이다. 최근엔 그나마 루키 정효근이 힘을 보태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팀 플레이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LG가 계속 추격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처럼 결정적인 고비마다 원투 펀치 포웰과 정영삼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포웰은 2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특히 포웰은 4쿼터 8득점으로 LG를 추격을 따돌렸다. 정영삼은 3점슛을 4개나 성공시켰다.
LG는 이번 시즌 반환점을 돌았는데도 팀 순위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승률은 5할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최근엔 LG의 공격 농구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LG의 정규시즌 첫 우승을 이끌었던 특급 외국인 선수 제퍼슨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문태종도 중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시래도 재치있는 플레이로 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LG는 1월부터 대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토종 센터 김종규와 살림꾼 기승호가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다 발목을 다쳐 팀 전력에서 빠져 있다. 둘의 공백은 LG의 공격력 보다 수비력에서 누수로 나타났다. LG는 이번 시즌 평균 79실점하고 있다. 실점이 10개팀 중 두번째로 많다.
LG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시종일관 쫓아갔다.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LG는 너무 쉽게 실점했다. 전자랜드에 승부처에서 3점슛을 여러방 맞았다. 또 포월의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를 차단하지 못했다. 반면 LG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제퍼슨의 더블더블(26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덜 났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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