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이 없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이번에는 카이리 어빙의 무릎부상이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이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카이리 어빙과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단숨에 형성했다. 여기에 케빈 러브와 션 메리언 등 슈퍼스타들의 '반지 원정대'가 가동됐다.
하지만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어빙과 제임스의 결합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두 선수 모두 볼을 많이 잡아야 진가가 발휘되는 스타일. 여기에 외곽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어빙을 비롯해 외곽 선수들의 수비력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사령탑 데이비드 블랫 감독은 궁여지책 끝에 가드까지 수비할 수 있는 포워드 숀 메리언을 주전 슈팅가드로 쓰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는 팀을 완전히 개편했다. 첫 시즌의 과도기라고 하지만, 너무나 힘들어 보이는 클리블랜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